트윈데믹(TWINDEMIC) 독감 코로나 백신 동시 예방접종 가능할까?

가을철 코로나19와 독감(인플루엔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TWINDEMIC)’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유행할 독감은 독감 바이러스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것으로 알려진 'A형 H3N2'입니다. 의료계에서는 A형 H3N2의 중증 질환을 일으키는 위험도가 'A형 H1N1'보다 높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A형 H1N1은 1918년 전 세계에서 수천만 명의 사망자를 낸 것으로 추정된 스페인독감의 후손으로 2009년 발생한 신종플루도 A형 H1N1으로 분류되었습니다.

의료계에서는 코로나19와 독감에 동시 감염됐을 때 중증도가 올라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2020년 영국 공중보건국 조사에 따르면 동시 감염자들의 사망률은 미감염자의 6배, 코로나19만 감염된 환자의 2.3배로 나타났으며, 독감만으로도 사망할 수 있는 만큼 백신을 통해 예방해야 합니다.

트윈데믹(TWINDEMIC) 뜻

'트윈데믹'은 쌍둥이를 뜻하는 트윈(Twin)과 세계 대유행을 의미하는 팬데믹(Pandemic)의 합성어로 비슷한 2개의 질병이 동시에 유행하는 상황을 말합니다.

비슷한 두 가지 질병이 동시에 유행할 때 쓰이는 말이지만 최근에는 주로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할 때 많이 사용됩니다.

독감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급성 호흡기질환으로서, 일반적인 감기와는 다른 질환입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형, B형, C형으로 나눠지며, 각각 A형, B형 및 C형의 독감을 일으키게 됩니다.

독감은 일반적인 감기보다 훨씬 심하다는 뜻인 ‘독(毒)한 감(感)기’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독감이 발생하면 고열, 오한, 두통, 근육통, 인후통, 구토, 설사, 열성 경련, 복통, 기침, 콧물 등 호흡기 증상과 전신 증상이 함께 나타납니다. 치료 시 증상은 2~3일간 집중되다 1주일 정도가 지나면 대부분 나아지나 폐렴 등 합병증으로 이어지기도 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코로나

코로나바이러스는 사람이나 동물에서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감기를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 중 하나입니다. 사람에게 감염되어 질병을 유발하는 코로나바이러스는 6종이 알려져 있으며, 이중 4종(HCoV-229E, HCoV-OC43, HCoV-NL63, HKU1)은 가벼운 상기도 감염을 통해 보편적인 감기 증세를 유발하는 코로나바이러스이며, 나머지 2종은 SARS 코로나바이러스와 MERS 코로나바이러스로서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된 종으로 하기도 감염을 통해 심각한 호흡기 증후군을 유발합니다.

코로나 증상 발현은 감염 후, 2일에서 14일 사이로 추정하고 있으며, 주로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동반됩니다. 치명적인 경우 호흡부전과 심한 폐렴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트윈데믹(TWINDEMIC)이 무서운 이유?

독감과 코로나는 전혀 다른 질환이지만 공기 중 비말을 통한 감염 경로와 발열, 기침, 근육통과 같은 초기 증상이 거의 같아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독감을 코로나로, 코로나를 독감으로 처방 및 치료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뜻으로 정확한 진단 검사가 중요합니다. 또한 독감과 코로나를 동시에 앓을 가능성은 적지만, 독감과 코로나를 동시에 감염될 경우 코로나에만 감염된 경우보다 사망률이 두 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 만큼 유행이 동시에 진행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